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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약물 연구 동향

[코로나] 감염이력과 코로나19증상 차이

K세라퓨틱스 영양 치료 스쿨 2021. 7. 28. 13:14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슷하지만 치명적이지 않은 균 종에 감염된 이력이 있다면, 면역세포가 이를 기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 균인 SARS-CoV-2에 감염되었을 때 좀 더 빠르게 대응한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시 약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하지만 독성이 약한 다른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이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몸 안의 면역세포가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던 기억을 가진 경우, 코로나 19에 걸렸을 때, 좀 더 약한 증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계절성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이들 감기의 약 25% 원인이 될 만큼 흔한 감염질환이다.

 

이 결과는 특히 어린이들이  SARS-CoV-2 감염 시 중증으로 이행되는 경우가 드물고 회복이 빠른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며, 어떤 사람이 더 COVID-19 감염에 취약할지 예상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 Science Immunology에 발표된 이 논문에서 따르면, 증상이 심각한 COVID-19환자의 killer T세포를 연구한 결과, 이전에 코로나바이러스 종류가 원인인 일반 감기를 앓았던 경험이 거의 없는 경우였다고 한다.

COVID-19 면역에 대한 논의는 종종 ‘항체’가 중심이 된다. 항체는 바이러스가 취약한 세포를 감염시키기 전에 바이러스를 막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그러나, 항체는 이런 역할을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균들이 항체들이 자신들의 주요 특징을 찾지 못하도록 빠르게 진화해서 숨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T 세포는 병원균을 항체와는 다른 방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병원균이 회피하기가 좀 더 어렵다.

Killer-T세포라고 불리는 면역세포들은 혈액과 림프를 순회하며 조직에 머물며 상주하는 세포들이 적이 아닌지를  검사한다. 만일, Killer T세포의 수용체가 자기 것이 아닌 침입 미생물에 의해 생산된 단백질을 인지하게 된다면, 즉시 전쟁을 선포하고, 빠르게 수를 늘려 침입한 세포의 특징적인 펩타이드 서열을 공격해 파괴한다.

이 때  생산된 많은 딸세포들 중 일부는 싸움 후에도 좀더 안정적인 상태인 “ memory T 세포”로 남게 되는데, 모세포 보다 더 민감하고 수명도 길어 혈액과 림프를 수 년~수 십년 동안 돌다가 이전에 T 세포 팽창을 야기했던 펩타이드 조합을 다시 만나면 언제라도 싸움을 시작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전에 경험한 바이러스 혹은 그와 비슷한 균종을 다시 마주쳤을 때 매우 빨리 적을 제압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팬더믹에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고 목숨을 잃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를 걸린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고 생활한다.  그 첫번째 이유로 연구진은 코로나19 원인 균인 SARS-CoV-2의 염기서열 일부가 흔한 감기 원인 코로나 균 4종과 하나 이상의 유사한 서열구조를 가지기 때문이라 가정하고, SARS-CoV-2에 반드시 있으면서 동시에 계절성 감기 바이러스에 1개 이상 보이는 24개의 서로 다른 펩타이드 서열을 조합했다.

 

연구진들은 COVID-19팬더믹이 시작되기 전에 건강한 기증자들로부터 채취한 혈액 샘플을 분석함으로써, 흔한 감기 원인균인 코로나 바이러스 균종에는 노출이 되었을지라도, SARS-CoV-2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경우, 각각의 패널에 존재하는 펩타이드 조합을 공격하는 T세포의 수를 확인했다.

 

관찰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없는 개인의 killer T세포들은 감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배열이 겹치는 SARS-CoV-2 펩타이드를 타켓팅하는 경우에 SARS-CoV-2만 가지는 펩타이드를 타켓팅할 때보다 훨씬 빠르게 증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전에 코로나바이러스 종에 감염된 경우 SARS-CoV-2와 겹치는 일부 펩타이드에 대해 T세포가 이미 면역력을 획득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감염시 증식된 killer T세포의 일부는 memory T세포로 남아서 반복되는 감염 질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신을 통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코로나 19 원인균에 노출된 이후, SARS-CoV-2가 가지는 펩타이드 배열을 타겟하기 위해서 killer T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따라, 병에 걸린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와 이로 인해 죽는 경우와 같이 큰 결과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COVID19 환자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분석하였는데,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경미한 증상을 보였던 환자들은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균종에서도 보이는 SARS-CoV-2 펩타이드를 공격하는 killer-T memory 세포의 수가 증상이 심한 환자에 비해 확연히 많았다. 반면에, 심한 증상을 보였던 환자의 killer T세포는 주로 SARS-CoV-2에만 특화되어 있는 펩타이드를 주로 타켓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만들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즉, 최근에 감기 코로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이력이 없었기 때문에, 효과적인 memory T세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 균 감염은 어린아이들에게서 주로 호발하는데, 어린이들이 COVID-9에 감염이 되어도 어른에 비해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훌쩍이고 재채기하는 것은 아이들을 케어할 때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에 걸린 경우가 많다. 미국의 80%정도의 아이들은 생후 2년이내에 이러한 감염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Science Immunology, July 1, 2021; DOI: 10.1126/sciimmunol.abg5669

 

 

면역력은 어떤 질환에서도 환자의 경과 진행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백신의 부작용이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데, 일부라고 해도 치명적인 부작용은 개선이 되어야할 숙제다.  앞으로는,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감기 바이러스 항원을 이용해 증상 발현의 심각도를 미리 예측하고, 부작용이 덜한 백신을 만드는 연구도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1> COVID-19 의 효과와 안전성 비교 

 

참고2> COVID-19 백신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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