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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약물 연구 동향

[신경] 유산소 운동이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 시킨다

K세라퓨틱스 영양 치료 스쿨 2021. 4. 5. 13:10

 

운동 프로그램이 노인들의 기억력 감소와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최근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에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활기차게 걷는 것이 다리와 심장만 운동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는 약간의 기억 손실이 있는 노인들을 1년간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였더니, 뇌로 가는 혈류의 양이 증가 되는 것이 관찰되었고, 이 결과는 최근 알츠하이머 저널에 실렸다.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20% 이상이 뇌에 약간의 변화가 생겨 기억, 의사 결정, 추론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mild cognitive impairment (MCI, 경도인지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MCI는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전의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뇌로 가는 혈관의 혈류 속도가 줄고, 혈관이 딱딱해지는 경우 MCI와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건강한 노인들이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뇌로 가는 혈류량 증가와 혈관의 경직도 감소가 일어남이 관찰되었으며, 운동이 인지력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과학자들은 운동, 딱딱해진 혈관, 뇌혈류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성을 증명하지는 못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인생 후반기에 인지력 감소에 미치는 운동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 MCI와 치매는 여러 요인의 복잡한 상호 작용에 의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적어도 일부 사람들에게는 운동이 그러한 여러 요인 중 하나 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연구에는 MCI로 진단 된 55세~80세 사이의 70명의 남녀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인지력 시험, 운동 검사, 뇌 MRI 스캔을 받았으며, 무작위로 1년 간의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 또는 스트레칭 프로그램에 배정이 되었다. 이 운동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3-5회의 운동을 포함하며, 이 때 활기차게 걷기 등 정해진 적당한 운동을 30-40분 하게 했다.

 

두 프로그램에서, 운동 생리학자들이 처음 4주에서 6주 동안에는 참가자들을 감독하고 지도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환자들이 직접 운동을 기록하고 운동하는 동안 심박수 모니터를 착용하도록 했다.

 

최종 48명의 참가자들 - 29명 스트레칭 그룹, 19명의 유산소 운동 그룹- 이 1년의 프로그램을 완수하였다. 이 중 유산소 운동을 한 그룹은 목을 지나는 혈관의 경직도가 감소하였으며,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한 것이 관찰되었다. 유산소 운동의 마커 중 하나인 산소 소비량이 증가할수록 혈관 경화와 뇌혈류 두 인자의 변화가 컸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따른 참가자들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 기억력과 같은 인지 기능에서의 중요한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연구 규모가 작고, 연구 기간이 짧아서였을 수 있다. 혈류의 변화가 인지 변화에 선행되어 나타난 것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연구진은 더 큰 모수로 운동과 인지력 사이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Risk Reduction for Alzheimer’s Disease (rrAD) 라는 2년 간의 연구를 이미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운동이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 시킴을 보여주고 있으며, 인지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게 운동의 이점을 설명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2021;80(2):84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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