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의 생각 공장, 마중물 반갑습니다! 자세히보기

건강과 약물 연구 동향

[신경] 동공크기와 심부전 환자의 예후

K세라퓨틱스 영양 치료 스쿨 2020. 10. 6. 16:16

유럽심장학회 학술지 ESC에 오늘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동공의 크기가 심부전 환자의 사망과 병원 재입원을 예측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고 하니 흥미롭다.

 

현재, 세계적으로 2600만명의 사람들이 심부전을 앓고 있다고 한다. 심부전은 심장이 몸에서 필요한 충분한 혈액을 펌프할 수 없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숨이 가쁘고, 팔다리가 붓고, 피로를 느끼는 증상을 나타낸다.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최대 45%가 입원 후 1년이내에 사망하고 대다수가 입원 후 5년 이내에 사망한다.

 

심부전이 악화되는 원인 중 하나는 심박수, 소화, 호흡 등을 조절하는 신체의 자율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자율 기능은 심박수의 변동을 측정해서 평가하는데, 심부전 환자에게서 흔히 보이는 심방세동을 가진 심부전 환자에게서는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 따라서, 어떤 환자가 재입원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은지 정확하게 알아내는 좀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동공크기는 자율신경 기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파킨슨 환자와 당뇨환자에게 사용되어 왔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동공크기가 심부전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 연구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87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평균 연령은 67세였고 37%는 여성이었다. 동공 크기는 입원 후 7일 이내에 이루어 졌다. 테스트를 위해 환자들은 고글을 쓰고 눈이 어둠에 적응될 때까지 5분을 기다린 후 양쪽 눈을 사진 찍었다. 자율시스템은 하루 중 시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환자들은 표준시 9시~12시 사이에 이 검사를 받았다.

 

환자드은 16,6mm를 기준으로 small pupil 그룹과 large pupil 그룹으로 구분하여,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기본 종말점) 과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 ( 이차 종말점)을 추적하여 그 결과를 비교했다.

 

1.9년의 추적관찰 결과, 131명의 환자가 사망하였고, 328명이 심부전으로 재입원하였다. 동공이 큰 그룹에 비해 동공이 작은 그룹은 심각하게 낮은 생존률을 보였고,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률 또한 매우 높았다. 큰 동공은 나이, 성별, 그리고 정상적인 심장 박동이나 심방 세동의 유무에 관계 없이 바람직한 생존과 일관되게 연결되어 있었다.

 

동공 크기는 빠르고 쉽게 비침습적으로 측정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심방 세동을 앓고 있는 환자를 포함하여 심부전이 있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동공 크기가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공크기가 16.6mm 미만으로 작은 환자는 자율 신경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보고된 신체 활동을 통해 심장 재활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은 망막증이나 다른 눈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사용될 수 없다.

 

 

ESC Heart Fail. 2020. doi:10.1002/ehf2.12933

 

 

 

 

마중물

커뮤니티 결합형 약사 학술 플렛폼

www.primingwa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