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고위험군 HR+ 초기 유방암에서 재발을 감소시킨 신약

호르몬 치료법에 아베마시클립을 첨가하는 것은 고 위험군 초기 HR+ (hormone receptor positive) HER2- (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2 negative) 유방암 환자에서 암 재발 위험을 25%까지 감소시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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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마시클립 Abemaciclib (버제니오정)

새로운 계열의 항암제로 CDK (cyclin dependent kinase) 4/6이라는 단백질을 억제한다. CDK4 또는 CDK6 복합제는 세포증식을 유도하는 단백질이다. 암은 과다한 세포분열을 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CDK4 및 CDK6활성을 감소하면, 특정 종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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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유방암은 가장흔한 형태의 유방암으로, 환자의 70%정도를 차지하며, 대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있다. 이 환자의 대부분은 현재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요법, 호르몬 치료 등을 통해 치료되고 있지만, 20%정도는 고위험군으로 첫 10년간의 치료기간 중 유방에 국소적으로 또는 몸의 다른 부위에 재발한다. 이 고위험군 초기 유방암 환자의 경우, 호르몬 치료에 어느 정도 저항력을 보이며, 많은 치료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CDK 4/6 억제제 (ex. 아베마시클립)은 지난 몇 년간 실험에서, 1차 호르몬 치료에 대한 저항성을 극복하고 생존률을 올리면서, 전이성 유방암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실험에서는 위험성이 높은 초기 유방암 환자들에게 호르몬제 투약시 아베마시클립을 추가하는 것이 암 재발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지를 관찰하기 위하며, 국제 3상 monarchE 연구에서 임상적으로나 병리학적으로 재발 위험이 높은 HR+ HER2- 조기 유방암 환자 5637명을 선정하였다. 1차 치료를 완료한 후, 무작위로 나누어 한 그룹은 아베마시클립 150mg을 하루 2번 2년 동안 호르몬과 동시에 복용하게 하였으며, 나머지 그룹은 호르몬 치료만 하였다. 결과적으로 호르몬 단독 치료한 그룹에 비해, 동시 치료 그룹에서 2년간 암 재발 위험률이 25%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대조군은 11.3%가 암이 재발하였으며, 아베시마클립에서는 7.8%가 재발하여, 3.5%의 차이를 보였으며, 위험률로 환산하면 25.3% 감소이다. 대부분의 감소는 간과 뼈와 멀리 있는 장기로부터의 전이에서 일어 났다.

 

호르몬 치료에 CDK4/6 억제제를 보조적으로 병용 투여하면 침습적 질병의 자유 생존률을 개선 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로, 저자는 고 위험군의 HR+ HER- 초기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에게 호르몬 치료에 아베마시클립을 2년간 추가하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앞으로 표준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 고위험군 환자를 평가하기 위해 양성 림프절 수, 종양 크기 , 조직학적 등급, Ki-67 (증식마커)와 더불어 유전자를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유전자 특성과 아베마시클립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해, 연구 참가자들의 조직과 혈장 샘플을 채취했다고 한다.

 

신약이 실제 임상에 적용 위해서는 안전성 데이터 또한 중요하다. 특히 아베마시클립으로 치료받는 중 부작용으로 중단을 해야 하거나, 용량조절이 필요한 환자 수가 의미를 갖는다. 이번 실험에서 총 463명 (16.6%)가 부작용- 가장 흔하게 설사- 투약을 중단했으며, 306명은 호르몬 치료를 지속했다. 프로토콜은 필요 시 150mg*2/d 에서 100mg *2/d 로 용량조절 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치료에 대한 순응도는 임상 실험에서 약물이 승인되어 사용될 때 환자의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문제이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앞으로 이런 많은 연구 성과를 통해 조기 유방암 진단환자 중 재발 가능성이 큰 환자를 미리 구분할 수 있는 요소들이 더욱 세분화되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치료제와 보조요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완치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었으면 한다.

 

 

Annals of Oncology, Volume 31 Supplement 4, Sept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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