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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약물 연구 동향

[호르몬] 임신중 합병증은 노후의 심장질환 위험성을 높인다

K세라퓨틱스 영양 치료 스쿨 2020. 11. 24. 12:25

세계적으로 연간 총 사망자의 1/3이 심혈관 질환으로 죽는다고 한다.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은 지난 세기 중반 이후 감소했지만, 여성의 경우는 남성보다 감소율이 미비하다. 선진국의 경우,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55세 이상에서 감소, 55세 이하에서는 오히려 정체되거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장 큰 증가율은 35-54세 여성에서 기록되었는데, 한 예로, 호주에서 1996년부터 2007년사이 35-54세 성인의 심근경색으로 인한 입원률은 여성은 4%증가한 반면, 남성은 0.2% 감소를 보였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 측면에서 많은 공통점과 더불어 남성과 여성 사이에 몇 가지 차이점이 명백하다. 전통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로 알려진 담배와 당뇨는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 이상으로 여성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요인 이외에도 여성에게 특화되어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요소인 이른 초경, 복합 경구 피임약의 사용, 다낭성 난소 증후군, 조기 폐경 등의 요소와 더불어 유산,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병, 조산과 같은 임신 합병증이 노년에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수유를 오랜 기간 할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감소되었다.

기존 연구로 여성 특유의 위험요인이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을 예측하였지만, 인과성을 확정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해 공중보건 영역이나 임상에 적용하기에는 부족했다.

그래서 영국 연구팀은 관련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여, 가임 여성의 생식관련 요소와 가임기 이후의 심혈관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메타 분석을 실시하였다.

총 32개의 리뷰에서, 평균 7-10년의 추적 기간에 걸쳐 여러 위험 요소를 평가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이른 생리 시작, 복합 경구 피임약의 사용, 다낭성 난소 증후군, 유산, 사산, 임신 중독증, 임신성 당뇨병, 조산, 저체중, 조기폐경 등 여러 요인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2배 높이게 됨을 알게 되었다. 특히, 임신 중독증은 심부전 위험을 4배까지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관성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것은 가족력, 유전, 체중,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호르몬 피임약의 사용에 따른 화학적 불균형 등이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과 프로게스테론 단일 피임약, 비경구성 호르몬 피임약 사용 또는 불임 치료 사이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더욱이 모유 수유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데이터 누락과 대체로 관측적 증거에 기반한 것이어서 측정되지 않은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모두 배제할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이번 분석으로 초경부터 폐경까지 여성의 생식 프로필이 그들 미래의 심혈관 질환 위험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번 연구로 명확히 증명된 결과를 가지고 실전에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 평가의 일부로 생식 위험 요인을 포함시키는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BMJ, 2020; m3502 DOI: 10.1136/bmj.m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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