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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약물 연구 동향

[면역] 어릴적 식습관이 성인 장 건강을 책임진다

K세라퓨틱스 영양 치료 스쿨 2021. 2. 8. 15:43

 

어린시절 고지방 고당분 식사는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를 일으켜, 성인이 되어서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다 할지라도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Child reaching for broccoli and cauliflower (stock image).

Credit: © Jevanto Productions / stock.adobe.com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는 청소년기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쥐는 성장해서도 장내 미생물의 수와 다양성이 크게 감소되어 있는 것이 관찰되었다. 진화 생리학자인 테오도르 갈런드는 이번 실험이 비록 쥐에 관한 것이었지만, 이 연구 결과로 고지방 고당분의 서구식 식습관이 아이들이 청소년기가 지나고 6년 후 까지도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논문은 최근 학술지인 the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에 실렸다.

 

마이크로바이옴은 곰팡이, 기생충, 바이러스 등 인간과 동물의 몸 안팎에 살고 있는 모든 박테리아를 말한다. 대부분은 소장에 살고 있으며 면역력에 도움을 주고, 음식을 분해하고, 비타민을 합성하는 것을 돕는 등의 이로운 역할을 한다.  건강한 몸에서는 병원균과 유익균이 균형을 이루지만, 만약 항생제 사용, 질병, 나쁜 식습관 등 원인으로 이 균형이 깨지게 되면 쉽게 병에 걸리게 된다.

 

이 연구에서 갈런드 팀은 막 젖을 뗀 어린 생쥐를 골라 4그룹으로 나누어 바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영향을 관찰하였다 : 표준의 건강한 식단, 덜 건강한 서양식 두 그룹 으로 나누고 각각을 운동 그룹과 비운동 그룹으로 나누었다.

 

3주가 지나 사춘기가 끝나는 생후 6주 시점부터는 모든 쥐들에게 표준식단을 주고 운동을 시키지 않고 실험실에 가두어 두었고, 14주 차에 연구팀은 박테리아의 다양성과 수를 조사하였다.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는 Muribaculum intestinale과 같은 박테리아의 수는 서양식 그룹에서 확연히 감소됨을 볼 수 있었다. 식단을 바꾼지 8주가 지났지만 장내 미생물 수와 다양성은 회복되지 않았다고 한다. 생쥐의 8주는 사람의 6년에 해당한다.

 

분석결과는 또한 장내 세균이 운동량에 민감하게 반응함을 보였다. Muribaculum bacteria는 운동을 하면서 표준식단을 한 쥐에서 증가하였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서양식단을 한 쥐에서는 감소하였다. 반면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쥐들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은 운동여부와 상관없이 감소하였다.

 

연구진들에 따르면 이러한 박테리아의 종류는 숙주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연구에서도 5주간의 러닝머신 훈련 후에 매우 비슷한 종의 박테리아가 증가됨을 보여주고 있어, 운동 단일 인자만으로도 균종의 증가는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이번 연구는 어린 시기의 서구적인 식습관이 어린 시절의 운동보다 마이크바이옴에 더 오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갈런드 연구팀은 언제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가 처음으로 나타나는 지와 인생의 후반기까지도 그 영향이 지속되는 지를 알기 위해 이 실험을 반복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에서 식단을 바꾼 후 다시 식단을 되돌린 후에도 그 영향이 오랫동안 관찰 된 것은 의미가 있다.

 

The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2021; jeb.239699 DOI: 10.1242/jeb.239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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